드라마의 침체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2020년 상반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날이 시청률이 오르다

28.4%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부부의 세계>! 

 

부부의 세계 포스터

빠른 전개로 1화만에 지선우(김희애)의 남편인 이태오(박해준)이 여다경(한소희)과 바람을 피우고 있으며

지선우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함구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촘촘히 복수를 계획하는 지선우의 모습과 이에 당하지만은 않는 여다경, 이태오의 대립에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죠.

 

 

 

5화에서 지선우는 이태오와 여다경의 불륜 사실과, 여다경의 임신 사실을 여회장의 집에서 폭로하는데요.

여기서 이태오의 명언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가 나오며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6화에서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폭행을 당하고 이 모습을 아들인 이준영(전진서)이 다 목격하게 되며

둘은 이혼을 진행하게 되었고 양육권은 지선우에게 오게 됩니다.

또 이태오에게는 접근금지 명령이 떨어지며 이태오가 고산을 떠나게 되죠.

 

6화만에 모든 이야기가 끝난듯해 '이 드라마 16부작이 아니라 6부작 아냐?' 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만

여기서 굴하지 않고 마지막에 이태오와 여다경이 딸 제니를 데리고 고산으로 돌아왔으며

지선우에게까지 집들이 초대장을 보낸 충격적인 장면으로 끝이 났는데요.

 

부부의 세계 이태오 지선우 키스

이후에도 이태오가 지선우에게 복수 때문이든, 남은 미련 때문이든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지선우도 이에 대항하게 되면서 둘의 관계는 점점 더 복잡해졌습니다.

또 이런 부모님의 모습에 혼란스러운 준영이의 모습도 위태롭게 그려졌죠.

여다경은 준영을 둘러싸고 끊어지지 않는 이태오와 지선우의 끈에 불안해하며

준영을 데려오기까지 했지만, 계획대로 잘 풀리지 않았고 결국 

지선우가 이태오와 밤을 보낸 것을 폭로함으로써 이태오와 헤어지게 되었네요.

 

그래서 지선우에게 행복한 결말이 찾아왔을까요?

 

부부의 세계 결말

이태오는 망가진 채로 고산을 떠나지 않고 살아가고 있었으며 급기야 준영을 데려가버리는데요.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좋은 작별을 건네기 위해 찾아가지만

이태오는 미련과 집착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상처를 받은 것은 선우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준영은 아빠에게 '이미 아빠가 다 망쳤다' 라고 말하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지선우는 이태오를 쉽게 놓지 못했고

이태오의 사고 소식에 놀라 달려간 지선우가 이태오를 끌어안자 그 모습에 환멸을 느낀 준영이

가출을 해버리는데요.

 

"저지른 실수를 아프게 곱씹으면서. 또한, 그 아픔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매일을 견디다 보면, 어쩌면 구원처럼 찾아와줄지도 모르지. 내가 나를 용서해도 되는 순간이"

 

라는 지선우의 독백처럼 결국 준영은 돌아왔고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부부의 세계 인물관계도

물론, 주연들의 연기가 빛이 났습니다만

결말부에서 결국 이별을 선택한 고예림과 손제혁의 연기도 지선우-이태오 부부와는 또 다른

부부의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내내 밉상이었던 설명숙이 각성(?)하여 지선우를 돕고 병원장에게 따지는 장면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카타르시스를 느꼈는데요.

민현서와 박인규, 그리고 윤노을과 차해강 등의 조연들의 이야기와 캐릭터도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의 세계는 1인칭 시점으로 보여준 폭행 장면이나,

선정적인 박인규의 데이트 폭행 장면들이 논란을 사기도 했습니다.

또 종영을 앞두고 차해강역의 정준원 배우가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흡연과 음주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많은 관심과 논란 속에서 종영한 부부의 세계!

너무나 현실적인 결말에 시원한 사이다는 없었지만

정말 부부의 세계가 무엇일지 고찰하게 하는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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